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2022-04-04 09:3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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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은행주 가운데 IBK기업은행과 신한금융지주가 단기 선호 종목으로 꼽혔다.
미국 국고채 장단기 금리역전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나타나는 상황 속에서도 다른 업종에 비해 은행주는 상대적으로 상승여력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4대 시중은행 로고.
4일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주(4월4일~8일) 선호종목으로 신한금융지주와 IBK기업은행을 선정했다.
최 연구원은 우선 신한금융지주에 대해 "경쟁사와 비교하면 저평가 매력은 계속 부각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KB금융지주와 마찬가지로 자사주 매입·소각과 1분기 주당 400원 수준의 분기배당이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이에 더해 1분기 순이자마진(NIM) 상승 폭도 5bp(1bp=0.01%포인트)에 이르러 은행 평균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IBK기업은행 주식 역시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30배에 불과해 은행주 가운데 가장 저평가돼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 연구원은 "IBK기업은행은 1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순이자마진은 6bp 상승해 은행 중 상승폭이 가장 클 전망이다"며 "향후에도 코리보 금리 상승과 초저금리대출 리프라이싱(가격변동) 영향으로 마진 상승세가 지속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국내 은행주 전반에 대해서는 미국 장단기금리차 역전 현상에 대한 해석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선택지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앞서 1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38%, 2년물 국채금리는 2.44%로 마감해 6bp가 역전되는 현상이 일어났다.
단기채권의 금리가 장기채권의 금리를 넘어서는 현상은 통상적으로 경기침체의 신호탄으로 여겨진다.
최 연구원은 "은행주 주가 흐름은 금리보다 경기 전망에 더욱 좌우되기 때문에 장단기금리차 현상이 지속될 경우 은행주 반등세가 생각보다 제한될 공산이 크다"면서도 "다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분간 금리 상승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다른 업종보다는 은행주가 더 편안한 섹터일 수 밖에 없으며 코스피 대비 초과상승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바라봤다.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