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가계대출이 4월에도 크게 늘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4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국내은행은 4월에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으로 654조3천억 원을 보유했다. 3월보다 5조3천억 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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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4월에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사진 한 시중은행의 주택자금대출 창구. <뉴시스> |
이 증가폭은 3월의 4조9천억 원보다 4천억 원 늘어난 것으로 올 들어 가장 크다.
한국은행은 “집단대출과 봄 이사철에 따른 주택거래 증가로 주택담보대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국내은행은 4월에 주택담보대출(정책모기론 포함) 잔액 491조4천억 원을 보유했다. 3월보다 4조6천억 원 증가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2월 4900건에서 3월 7100건, 4월 8600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가계대출 잔액은 앞으로도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2월부터 수도권에서 적용하던 ‘여신(주택담보대출)심사 선진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5월에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하며 대출심사기준을 강화했다. 하지만 집단대출은 이 가이드라인의 적용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