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돋보기] 외국인투자자, 4월 첫날에도 삼성전자 팔자 흐름 이어가

▲ 1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쳐>

[비즈니스포스트] 외국인투자자가 4월 첫 거래일에도 장중 삼성전자 주식 순매도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1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2806억 원어치 사고 4413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도 규모는 1606억 원으로 집계됐다.

1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0.72%(500원) 내린 6만9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3월24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외국인투자자가 많이 순매도한 종목 1위를 차지했다. 순매도 규모도 3월25일 2902억 원, 3월28일 2147억 원, 3월29일 442억 원, 3월30일 1230억 원, 3월31일 2247억 원 등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3월24일에는 장 마감 이후 1조 원이 넘는 블록딜(장 마감 뒤 대량매매)을 포함해 삼성전자 주식 950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1일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2위에 올랐다.

외국인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417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319억 원어치를 사고 735억 원어치를 팔았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3.17%(1만4천 원) 내린 42만8천 원에 장을 마쳤다.

이밖에 LG전자(-380억 원), 삼성전자우선주(-298억 원), 대한전선(-223억 원) 등이 외국인투자자가 많이 순매도한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장중에 주식 121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3월29일 이후 3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외국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대한항공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투자자는 대한항공 주식을 413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521억 원어치를 사고 108억 원어치를 팔았다.

대한항공 주가는 3.31%(1천 원) 오른 3만1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등 코로나19 관련 방역지침 완화에 따른 여행 확대 기대감 등에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에쓰오일(234억 원), 에스엠(212억 원), 현대모비스(202억 원), 기아(199억 원) 등이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