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수출호조로 자동차 판매량을 늘렸다.

쌍용차도 판매량이 늘었으나 한국GM은 내수와 수출 판매에서 모두 뒷걸음질 쳤다.

◆ 르노코리아차, XM3가 수출호조 이끌며 전체 판매 증가

르노코리아차는 3월 국내와 해외에서 자동차를 각각 4464대, 5945대 팔았다고 1일 밝혔다. 2021년 3월보다 국내판매는 21.6% 줄었으나 해외판매는 106.6% 증가했다.
 
3월 차 판매 르노코리아 XM3 '훨훨' 한국GM '먹구름' 쌍용차 '선전'

▲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전체 판매량은 1년 전보다 24.1% 늘어난 1만409대로 집계됐다.

국내판매에서는 2월에 이어 3월에도 QM6와 XM3의 판매가 많았다.

QM6는 3월 2411대 팔려 2021년 3월보다 27.2% 감소했다. XM3는 1524대 판매돼 1년 전보다 9.7% 줄었다.

QM6 가운데 LPG 차량인 LPe 모델이 QM6 전체 판매의 56.1%를 차지했다.

SM6는 203대, 전기차 르노 조에는 198대 팔렸다. 지난해 3월과 비교해 SM6는 36.8% 줄었고, 르노 조에는 94.1% 증가했다.

15인승 버스 르노 마스터는 47대, 초소형 전기차 르노 트위지는 81대가 팔렸다.

해외판매는 XM3를 중심으로 호조를 보였다.

XM3는 3월 해외에서 5308대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3월보다 302.1% 증가했다.

QM6는 597대, 르노 트위지는 40대 팔렸다.

◆ 한국GM, 3월 국내와 해외 판매 모두 부진

한국GM은 3월 한 달 동안 자동차를 국내에서 3609대, 해외에서 2만1212대 등 모두 2만4821대 팔았다. 2021년 3월보다 국내판매는 41.3%, 해외판매는 9.7% 줄었다.
 
3월 차 판매 르노코리아 XM3 '훨훨' 한국GM '먹구름' 쌍용차 '선전'

▲ 카허 카젬 한국GM 대표이사 사장.


국내와 해외를 합한 전체 판매는 16.2% 감소했다.

내수에서는 카마로SS를 제외한 모든 차종에서 지난해 3월보다 판매량이 뒷걸음질 쳤다.

레저용차량(RV)을 살펴보면 트레일블레이저는 3월 1750대 팔려 1년 전보다 17.8% 줄었다.

트랙스는 144대, 트래버스는 17대 팔려 판매량은 1년 전보다 57.9%, 94.4% 각각 감소했다.

상용차에서 콜로라도는 257대 팔려 2021년 3월보다 8.9% 감소했다. 다마스와 라보 생산중단으로 전체 상용부문 판매는 1년 전보다 79.1% 줄었다.

승용차 부문에서 3월 스파크는 1280대, 말리부는 150대 팔렸다. 지난해 3월보다 스파크는 24.4%, 말리부는 49.7% 감소했다.

카마로SS는 12대, 볼트EV는 1대가 국내에서 판매됐다.

수출에서는 3월 경승용차와 중대형승용차 부문에서 판매량이 늘었으나 판매 비중이 높은 레저용 차량이 감소하면서 전체 수출도 줄었다.

레저용차량(RV)은 3월에 1만7388대를 수출했다. 1년 전보다 21.5% 감소했다.

경승용차는 3103대, 중대형승용차는 721대가 해외에서 판매됐다. 지난해 3월보다 184.7%, 194.3% 각각 증가했다.

◆ 쌍용차 3월 판매 늘려, 국내는 뉴렉스턴스포츠&칸 선전

쌍용차는 3월 국내에서 5102대, 해외에서 3494대 등 모두 8596대의 자동차를 팔았다. 2021년 3월보다 국내판매는 18.5%, 해외판매는 22.8% 늘었다.
 
3월 차 판매 르노코리아 XM3 '훨훨' 한국GM '먹구름' 쌍용차 '선전'

▲ 쌍용자동차 로고.


전체 판매량은 1년 전보다 20.2% 증가했다.

3월 내수판매에서 뉴렉스턴스포츠&칸이 판매 상승세를 이끌었다.

뉴렉스턴스포츠&칸은 국내에서 2785대가 팔려 1년 전보다 86.2% 증가했다.

티볼리는 1345대, 코란도는 566대가 팔렸다. 2021년 3월과 비교해 5.9%, 31.0% 감소했다.

렉스턴은 328대가 판매돼 지난해 3월보다 판매량이 41.4% 감소했다.

쌍용차의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은 출시 첫 달인 3월 328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판매를 살펴보면 티볼리는 1162대, 코란도는 885대가 팔렸다. 지난해 3월보다 티볼리는 23.5%, 코란도는 24.5% 증가했다.

렉스턴은 853대, 렉스턴스포츠&칸은 593대 팔렸다. 지난해 3월과 비교해 렉스턴은 117.6% 증가했고 렉스턴스포츠&칸은 23.2% 줄었다.

전기차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코란도 이모션은 3월 1대가 판매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반도체 등 부품 공급 제약에도 불구하고 내수와 수출이 모두 증가세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8천 대 수준을 회복했다”며 “부품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출고되지 못한 물량을 해소하고 판매를 회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