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생명이 7년 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한화생명은 최근 시행한 희망퇴직으로 15년 이상 일한 직원 150명이 회사를 떠났다고 1일 밝혔다.
 
한화생명 7년 만에 희망퇴직 실시, 새 국제회계기준 도입에 선제 대응

▲ 한화생명 로고.


한화생명은 ‘상시전직지원’이라는 조기 퇴직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보상 조건을 강화해 이번 희망퇴직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에 따르면 근무 기간 15년 이상 20년 미만 직원에게는 24개월치 평균임금을, 20년 이상 일한 직원에게는 36개월치 평균임금을 각각 지급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한화생명이 희망퇴직을 실시한 것은 2015년 초 이후 7년 만이다.

이번 희망퇴직은 2023년 도입될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신지급여력제도(K-ICS) 등 자본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실시됐다.

새 제도가 도입되면 보험사의 부채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지급여력비율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2021년 말 기준 한화생명의 지급여력(RBC)비율은 184.6%로 1년 전보다 53.7%포인트 낮아졌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