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마포구 도화동 169-1 일대 위치도. <서울시> |
[비즈니스포스트]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가든호텔이 주거·오피스텔·숙박시설을 갖춘 복합건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3월31일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를 열고 마포구 도화동 169-1번지 일대 ‘마포로1구역 제34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계획 변경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일 밝혔다.
정비계획안을 살펴보면 공동주택(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 44세대, 오피스텔 149실을 공급하고 객실 수 40실 규모의 관광숙박시설을 건립하는 것이 포함됐다. 건물 규모는 용적률 944.3% 이하, 높이 110m 이하다.
또한 버스정류장에서 배후 주거지까지 연계될 수 있는 공공보행통로를 대상지 내부에 넣고 시·종점부에 공개공지를 둬 머무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이 일대의 동측 도로를 기부채납해 2차로 도로를 4차로로 늘려 상습 정체로 교통여건을 개선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서울시는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이용객이 크게 감소해 관광숙박시설만으로 지역 활성화에 한계가 있어 재개발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이 곳은 1979년 8월 서울가든호텔이 개관한 뒤 몇 차례 이름이 바뀌긴 했으나 지금까지 관광숙박시설로 사용됐다. 또 1979년 9월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결정된 이후 장기 미시행지구로 남아있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호텔, 근린생활시설과 도심형 주거가 복합된 시설이 들어서게 됐다"며 "교통여건도 함께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