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한항공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여객 탑승률 상승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실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 |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일 대한항공 목표주가 4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대신증권 주가는 3월31일 3만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양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여객 탑승률 상승에 따른 효과로 2022년에 사상 최대 이익을 실현할 가능성이 높다"며 "본격적 여행수요 회복은 중국과 일본이 입국자 격리조치를 해제하는 시점이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대한항공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1440억 원, 영업이익 1조90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던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34.6%, 영업이익은 34.2% 늘어나는 것이다.
3월21일부터 정부의 입국자 격리해제 조치로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여객수는 일평균 1만5천~1만7천 명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1~2월 인천공항의 국제여객수는 일평균 약 1만1천 명 수준이었다.
하와이, 괌, 사이판, 하노이 등 관광 노선과 미주, 유럽 등 입국자 격리 의무가 없는 장거리 노선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항공은 항공화물부문의 높은 운임에 힘입어 1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양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며 "항공화물부문의 높은 운임과 견조한 수요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항공화물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공급이 지속되고 있어 운임이 역사상 최고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항공유 가격 급등으로 유류할증료가 상승한 것도 높은 운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639억 원, 영업이익 603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9.8%, 영업이익은 494.4% 늘어난 것이다.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