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쓰오일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최근 유가가 급등하면서 1분기 '깜짝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에쓰오일 목표주가를 14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3월31일 에쓰오일 주가는 9만6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에쓰오일이 1분기에 분기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며 “유가 급등에 따른 대규모 재고평가이익과 정제마진 강세로 호실적을 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에쓰오일은 2022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3870억 원, 영업이익은 1조267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2021년 1분기보다 매출은 94.3%, 영업이익은 101.3% 증가한 것이다.
1분기 시장기대치와 비교해도 매출은 12.9%, 영업이익은 34.64% 웃도는 수준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최근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정유부분이 에쓰오일 1분기 호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국내에서 경유가격이 급등하면서 에쓰오일이 수혜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에쓰오일의 경유 생산 비중은 2021년 기준으로 36%에 이른다.
에쓰오일은 1분기 정유사업에서 매출 8조2740억 원, 영업이익 1조98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1년 1분기보다 매출은 117.91%, 영업이익은 221.05% 늘어난 것이다.
정 연구원은 “지정학적 위험으로 국제유가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빠듯한 수급으로 정제마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물론 앞으로 유가가 하향 안정화되면 재고이익은 감소하겠지만 올해 정제마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