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민 전 의원이 3월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유승민 전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의원이 6월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출마하기로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3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깊이 생각했고 이제 저의 마음을 확고히 정했음을 보고드린다"며 "경기도지사 선거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경기도 행정의 책임자가 되는 것이 경기도민과 국민에게 그리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지 깊이 고민했다"며 "23년째 정치의 한복판에서 바람과 서리를 맞으며 키워온 저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경기도를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저를 바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인구 1400만 명,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의 중심이고 국가안보의 보루"라며 "경제와 안보에서 평생 고민하고 해법을 찾아온 저의 인생을 경기도 발전을 위해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자신의 정치색을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따뜻한 공동체,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는 개혁보수의 정치를 경기도에서 꽃피우겠다"며 "진영을 넘어서, 정당을 떠나서 경기도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합의의 정치를 꼭 해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평생을 오로지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며 살아왔고 소신과 양심에 따라 옳은 길이라면 그 어떤 고난과 가시밭길도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승부해 왔다"며 "소신과 양심으로 경기도 행정을 깨끗하게 바르게 새롭게 이끌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공직사회 개혁도 약속했다.
유 전 의원은 "경기도 공무원 모두가 도민의 충실한 공복으로서 오로지 도민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복무하도록 하겠다"며 "공직자의 부정부패, 비리는 무관용 원칙을 철저히 지켜서 깨끗한 경기도를 반드시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에서 개혁해야할 주요 분야로는 주택, 교통, 복지, 보육 등을 꼽았다. 또 경기도가 미국 실리콘밸리를 능가하는 4차 산업혁명의 기지가 되도록 규제 완화와 인재 양성 등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전 의원은 "좋은 일자리와 튼튼한 복지가 있는 경기도, 내 집 마련의 꿈이 이뤄지는 경기도, 출퇴근 교통 걱정 없는 경기도, 생명과 안전과 환경을 소중히 지키는 경기도의 꿈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