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3’에 타이어를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최근 테슬라의 모델3에 적용되는 타이어의 공급기업으로 선정돼 미국 로스엔젤레스의 테슬라 본사에서 납품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타이어, 테슬라 전기차 '모델3'에 타이어 공급할 듯  
▲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3'.
한국타이어는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메르세데스-벤츠의 C클래스 하이브리드 등에 신차용타이어를 납품하며 친환경차 타이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테슬라는 모델3를 내년 말 미국을 시작으로 세계시장에 내놓는다. 테슬라는 3월 말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매장을 통해 모델3의 사전예약을 받고 있는데 첫날 18만5천여 대가 예약되는 등 전세계에서 현재까지 40만 대 가까이 예약됐다.

모델3는 비교적 싼 가격과 뛰어난 성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테슬라는 모델3의 가격을 3만5천 달러(약 4080만 원)로 정했다. 테슬라가 판매하고 있는 모델S나 모델X의 절반 수준이다.

모델3는 한번 충전으로 346km를 갈 수 있다. 이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1위인 닛산의 리프보다 두 배 긴 거리다.

모델3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데 6초가 걸린다. 배기량 2천cc의 터보엔진을 장착한 메르세데스-벤츠의 C클래스와 시속 100km에 이르는 데 걸리는 시간이 비슷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