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이 올해 1분기에 사상 최대의 분기 영업이익을 거뒀다. 장기렌터카 수요와 중고차 매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롯데렌탈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598억 원, 영업이익 300억 원, 당기순이익 107억 원을 냈다고 12일 밝혔다.

  롯데렌탈 영업이익 사상최대, 신동빈 선구안 통했나  
▲ 표현명 롯데렌탈 대표이사.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5.1%, 51%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247%나 증가했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B2C 고객이 늘면서 신차 장기렌터카사업에서 우수한 실적을 냈다”면서 “차량의 대당 매출액도 늘었고 경매시스템의 선진화로 중고차 매출에서도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1분기에 롯데렌탈의 B2C 고객은 지난해 1분기보다 23% 늘어났다. 중고차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가량 증가했다.

롯데렌탈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국내에서 쌓은 노하우와 인프라를 통해 베트남법인에서 성과를 내겠다”며 “글로벌사업을 확대해 올해 1조5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롯데렌탈은 롯데그룹의 적극적 투자로 최근 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해 렌터카사업 확대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했다.

롯데렌터카는 2015년 말 기준으로 등록차량이 13만7천 대를 돌파해 일본 토요타렌터카를 제치고 아시아 렌터카 1위에 올랐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초 롯데그룹이 KT렌탈을 인수해 같은해 6월 이름을 바꿔 출범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KT렌탈 인수에 1조 원이 넘는 거액을 베팅해 인수합병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