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앤컴퍼니그룹 조현범 회장이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한국앤컴퍼니는 30일 경기도 성남 본사에서 제6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현범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한국앤컴퍼니 회장 조현범 단독경영체제 공식화, 사내이사 재선임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안종선 한국앤컴퍼니 경영총괄 사장은 사내이사로, 박종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경영지원총괄 사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박재완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를 새로 선임했다.

앞서 2020년 6월 조양래 명예회장이 차남인 조 회장에게 지주사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모두 넘기면서 친형인 조현식 고문과 조 회장 사이에 경영권 분쟁이 시작됐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한국앤컴퍼니 정기인사에서 당시 조현범 사장이 회장에 오르고 조 고문은 부회장에서 물러나면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조현범 회장 체제가 됐다.

이번 한국앤컴퍼니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으로 단독 경영체제가 공식 출범하게 됐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68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이사 선임의 건을 포함한 4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이날 조 회장은 인사말에서 "그룹이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과 자원을 통합하고 조정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빠르게 시행해 나가겠다"며 "지주회사와 각 계열사가 보유한 브랜드 가치, 글로벌 네트워크 등 그룹의 강점을 활용해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신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빌리티 및 미래 기술 기반 산업분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한국(Hankook)'을 중심으로 통합 브랜드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