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내놓은 신형 말리부가 국내에서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 8일 만에 계약대수 1만 대를 돌파했다.
말리부는 ‘글로벌자동차회사의 전쟁터’로 불리는 미국에서 쏘나타를 제쳤는데 국내에서도 이런 기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
|
|
▲ 한국GM의 신형 말리부 |
12일 한국GM에 따르면 말리부는 11일 사전계약대수 1만 대를 넘어섰다.
말리부는 사전계약을 시작한 뒤 영업일 기준으로 8일 만에 계약대수 1만 대를 달성했다. 하루 평균 1200여 대가 계약된 것이다.
한국GM 관계자는 “말리부는 준대형차량보다 큰 차체와 터보엔진을 바탕으로 한 주행성능,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을 갖췄다”며 “그럼에도 가격을 2310만 원부터로 저렴하게 책정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말리부는 국내 출시를 앞두고 미국에서 쏘나타의 판매량을 넘어섰다. 앞으로 국내에서도 쏘나타, SM6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관측된다.
말리부는 4월 미국에서 2만1764대가 팔렸다. 지난해 4월보다 판매량이 24.9% 늘었다. 쏘나타는 4월에 1만5211대 팔렸다.
말리부는 올해 미국에서 누적판매량도 쏘나타에 앞섰다. 말리부는 4월까지 7만9985대가 팔렸고 쏘나타는 7만6668대가 판매됐다.
한국GM은 말리부 흥행세를 이어가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GM은 4월 중순부터 500대가 넘는 시승용 말리부를 전국 전시장에 배치한다. 또 20일부터 차례로 서울과 부산에서 말리부 차량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행사를 연다.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말리부를 사전계약한 소비자 100명 등을 초청해 신차출시 기념파티도 개최한다.
한국GM 이일섭 전무는 “앞으로 전국 단위의 대규모 마케팅활동을 통해 소비자들이 말리부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