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C현대산업개발이 신임 대표이사에 유병규 전 HDC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그랜드볼룸에서 제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유병규 대표이사 내정자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주총 열고 대표이사에 유병규, CSO에 정익희 선임

유병규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


유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주주들의 요청에 따라 표결에 부쳐져 찬성 90.6%(3195만3616주)로 가결됐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유병규 내정자는 국내 최고의 경제분야 전문가로 오랜 학술활동과 연구업적을 바탕으로 회사의 위기 대응능력을 재정립하고 실적개선 및 지속적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정익희 최고안전책임자(CSO) 부사장을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하고 권인소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를 사외이사에 재선임했다.

이에 따라 HDC현대산업개발은 기존 권순호, 정경구, 하원기 각자대표이사체제에서 유병규, 정익희, 하원기 각자대표이사체제로 변경됐다.

정 부사장은 올해 2월 HDC현대산업개발 최고안전책임자로 영입됐다. 

정 부사장은 1995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뒤 서울 왕십리뉴타운 3구역 재개발 현장소장,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 현장소장 등 서울과 수도권 주요 현장의 소장을 역임했다. 2020년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 상무에 올랐다.

이 밖에도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날 주총에서 제4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정관 일부변경의 건 등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다만 정관 일부변경의 건 가운데 주주제안으로 상정된 환경, 사회, 지배구조에 관한 권고적 주주제안권 신설 안건은 반대 69.4%(2982만2138주)를 받아 부결됐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