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이 한화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한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한화는 29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서울에서 제7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동관 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 김동관 한화 전략부문장 겸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 |
재계에서는
김동관 사장이 이번 한화 사내이사 선임을 계기로 한화그룹에서 지배력을 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동관 사장은 한화와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의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대주주인 쎄트렉아이의 기타비상무이사직도 맡고 있다.
김동관 사장이 한화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한화그룹의 우주항공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동관 사장은 지난해부터 한화그룹의 우주사업을 총괄하는 ‘스페이스 허브’의 팀장을 맡아 이끌고 있다.
한화그룹의 방위산업 중간지주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체 엔진을, 자회사인 한화시스템과 쎄트렉아이는 위성체 제조와 지상체 제작을 맡고 있다. 고체연료부스터는 한화가, 발사대는 한화디펜스가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옥경석 한화 대표이사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한화는 글로벌, 방산, 기계부문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도 강화해 주주와 고객, 사회에서 인정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화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와 이사 선임, 이사보수 한도액 승인과 관련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