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대외환경에 대응해 통화정책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28일 미국 워싱턴 특파원단에 보낸 출국 소감에서 “대외여건 변화가 성장, 물가, 금융 안정에 주는 영향을 균형있게 고려하면서 금융통화위원들과 함께 통화정책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최근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미국 금리정책 정상화, 오미크론 확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경제 둔화 등으로 물가상승과 경기 리스크가 동시에 확대돼 그 파장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 후보자는 “앞으로 미국과 중국·러시아의 관계 등 국제질서의 큰 틀이 중장기적으로 어떻게 변화할지에 관한 통찰도 더욱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23일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로 지명됐다.
1960년 충청남도 논산에서 태어났다. 서울 인창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로체스터대학교 경제학과 조교수와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를 지낸 뒤 아시아개발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거쳐 국제통화기금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으로 일하고 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