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넷마블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1분기까지는 아쉬운 실적을 보이겠지만 2분기 이후부터 P2E(이용자가 게임을 하며 돈을 버는 것) 신작 게임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됐다.
 
넷마블 주식 매수의견 유지, "P2E 신작 게임 2분기부터 연이어 출시"

▲ 권영식 넷마블 대표집행임원.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넷마블 목표주가를 14만6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8일 넷마블 주가는 11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성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보다 2분기부터 4분기까지 골고루 포진되어 있는 다수의 신작 게임 론칭 일정과 자체 암호화폐 MBX, 자체제작 P2E 게임 등 블록체인 사업의 초기성과와 이에 따른 중장기 성장 잠재력을 적극 감안하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넷마블은 올해 4개의 P2E 신작 게임을 출시하고 1개의 기존 게임을 P2E 버전으로 전환하는 등 P2E 게임 관련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 일반 신작 게임도 올해 안에 8개를 선보인다.

넷마블은 3월17일 클레이튼 기반 가상화폐 탈중앙화거래소(DEX) 글레이스왑에서 자체 암호화폐 MBX도 유통하기 시작했다.

MBX 총 발행예정 물량은 10억 개인데 현재 초기 유동성 공급물량으로 500만 개 정도를 사전에 공급했다. 28일 오후 19시25분 기준 개당 6만7353원에 거래됐으며 시가총액은 3368억 원에 이른다.

넷마블은 이미 MBX 토큰의 하위 토큰인 이네트리움 토큰을 기존 일반 게임 A3:스탈어라이브에 적용했다. 게임 속 아이템인 이네트리온 광석을 이네트리움 토큰으로 교환할 수 있으며 이네트리움 토큰은 추후 MBX 토큰과 교환할 수 있다.

성 연구원은 “A3:스탈어라이브를 P2E 시스템으로 업데이트한 뒤 P2E 게임 메인시장인 동남아시아, 남미 등 주요 국가에서 매출순위가 급상승하며 효과를 입증했다”고 봤다.

넷마블은 A3:스탈어라이브 외에도 제2의 나라, 골든 브로스, 챔피언스:어세션 등 기존 게임과 신규 게임에 MBX를 차례로 도입해 P2E 게임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성 연구원은 신규 게임 론칭 등을 세부적으로 반영해 2분기 이후 영업실적 전망치를 기존보다 높였으며 이에 따라 2022년, 2023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넷마블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670억 원, 영업이익 27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30.3%, 영업이익은 81.8% 증가하는 것이다.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