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육경건 하나투어 신임 각자대표이사에게 여행수요 회복이라는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육 대표는 하나투어에 27년가량 몸담은 여행업계의 영업전문가로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발휘해 하나투어 살리기에 온힘을 쏟을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하나투어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육경건 하나투어 신임 각자대표이사가 4월로 예정된 하나투어 정기인사를 통해 현재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오를 가능성이 점쳐진다.
육 대표가 25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각자대표이사에 오른 만큼 그에 걸맞은 직함을 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다만 “4월 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며 “자세한 인사 내용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육 대표는 앞서 6년 동안 하나투어를 이끌어왔던 김진국 전 대표가 노랑풍선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 된 여행영업을 맡게 됐다.
기존에 하나투어를 이끌어오던 송미선 대표이사 사장은 계속해서 재무·인사 등을 맡아 육 대표와 함께 하나투어를 이끌게 된다.
육 대표는 하나투어에만 27년 동안 몸담았으며 이력의 대부분을 영업업무로 채웠다. 여행수요가 회복되면 고객 확보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는 이유다.
지난해 하나투어가 송 대표를 중심으로 버티는 데 주력했다면 올해는 육 대표가 이끄는 여행 영업 역량이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부가 해외입국자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면제하면서 여행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여행업계의 정상화가 기대되는 만큼 육 대표는 해외사업 확장과 국내외 기관과의 협력에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해외 현지의 가이드를 비롯해 여행영업망 등이 무너진 만큼 이를 빠르게 회복시키고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여행수요를 소화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오랫동안 동남아 등 해외여행을 못가면서 현지 가이드나 현지 영업망 등이 무너져 이를 회복해야 한다”며 “단기간에 복구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여행사들은 올해 상반기까지 이를 회복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정부가 해외 입국자 격리면제 지침을 발표한 11일부터 20일까지 해외여행상품 예약자는 모두 3200명으로 1일부터 10일까지 예약자 수와 비교해 93.7% 증가하는 등 여행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영업전문가인 육 대표가 능력을 발휘할 조건이 무르익고 있는 셈이다.
1990년 10월 하나투어의 전신인 국일여행사로 입사한 육 대표는 1995년 하나투어가 출범한 뒤에도 영업 전문가로서 경력을 이어갔다.
2008년에는 동남아사업본부 본부장, 2010년 영업본부 본부장을 거쳐 2019년 상품영업총괄본부 본부장 부사장에 올랐으며 2020년 대리점판매 본부장을 거쳐 2022년에는 대외협력&글로벌사업본부 본부장을 맡았다.
증권업계에서는 코로나19 종식 시점에 충분한 유동성과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이 여행시장을 독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인해 한화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회복기에 모든 여행수요는 지금까지 자금난 및 불황을 잘 견뎌낸 회사에 집중될 것이다"며 "특히 항공사로부터 원활히 항공권을 공급받을 수 있고 위기 발생 때 민첩한 대응이 가능한 안전한 대기업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런 점에서 하나투어는 '준비된' 회사로 볼 수 있다.
하나투어의 2021년 사업보고서를 보면 2021년 12월 말 기준 확보하고 있는 순현금은 1062억 원이다. 2020년 말 하나투어의 순현금이 960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02억 원이 늘었다.
하나투어가 2020년과 2021년 각각 영업이익 1148억 원, 1272억 원을 봤다는 점을 감안하면 순현금의 증가는 지난해 송 대표가 부동산 매각 등 구조조정을 통해 허리띠를 졸라맨 데 영향을 받은 것이다.
송 대표는 지난해 서울 중구에 있는 티마크호텔명동을 950억 원에, 본사 사옥을 포함해 4곳의 부동산 보유지분을 1170억 원에 넘기는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김지효 기자
육 대표는 하나투어에 27년가량 몸담은 여행업계의 영업전문가로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발휘해 하나투어 살리기에 온힘을 쏟을 것으로 기대된다.

▲ 육경건 하나투어 신임 각자대표이사.
28일 하나투어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육경건 하나투어 신임 각자대표이사가 4월로 예정된 하나투어 정기인사를 통해 현재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오를 가능성이 점쳐진다.
육 대표가 25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각자대표이사에 오른 만큼 그에 걸맞은 직함을 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다만 “4월 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며 “자세한 인사 내용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육 대표는 앞서 6년 동안 하나투어를 이끌어왔던 김진국 전 대표가 노랑풍선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 된 여행영업을 맡게 됐다.
기존에 하나투어를 이끌어오던 송미선 대표이사 사장은 계속해서 재무·인사 등을 맡아 육 대표와 함께 하나투어를 이끌게 된다.
육 대표는 하나투어에만 27년 동안 몸담았으며 이력의 대부분을 영업업무로 채웠다. 여행수요가 회복되면 고객 확보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는 이유다.
지난해 하나투어가 송 대표를 중심으로 버티는 데 주력했다면 올해는 육 대표가 이끄는 여행 영업 역량이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부가 해외입국자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면제하면서 여행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여행업계의 정상화가 기대되는 만큼 육 대표는 해외사업 확장과 국내외 기관과의 협력에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해외 현지의 가이드를 비롯해 여행영업망 등이 무너진 만큼 이를 빠르게 회복시키고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여행수요를 소화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오랫동안 동남아 등 해외여행을 못가면서 현지 가이드나 현지 영업망 등이 무너져 이를 회복해야 한다”며 “단기간에 복구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여행사들은 올해 상반기까지 이를 회복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정부가 해외 입국자 격리면제 지침을 발표한 11일부터 20일까지 해외여행상품 예약자는 모두 3200명으로 1일부터 10일까지 예약자 수와 비교해 93.7% 증가하는 등 여행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영업전문가인 육 대표가 능력을 발휘할 조건이 무르익고 있는 셈이다.
1990년 10월 하나투어의 전신인 국일여행사로 입사한 육 대표는 1995년 하나투어가 출범한 뒤에도 영업 전문가로서 경력을 이어갔다.
2008년에는 동남아사업본부 본부장, 2010년 영업본부 본부장을 거쳐 2019년 상품영업총괄본부 본부장 부사장에 올랐으며 2020년 대리점판매 본부장을 거쳐 2022년에는 대외협력&글로벌사업본부 본부장을 맡았다.
증권업계에서는 코로나19 종식 시점에 충분한 유동성과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이 여행시장을 독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인해 한화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회복기에 모든 여행수요는 지금까지 자금난 및 불황을 잘 견뎌낸 회사에 집중될 것이다"며 "특히 항공사로부터 원활히 항공권을 공급받을 수 있고 위기 발생 때 민첩한 대응이 가능한 안전한 대기업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런 점에서 하나투어는 '준비된' 회사로 볼 수 있다.
하나투어의 2021년 사업보고서를 보면 2021년 12월 말 기준 확보하고 있는 순현금은 1062억 원이다. 2020년 말 하나투어의 순현금이 960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02억 원이 늘었다.
하나투어가 2020년과 2021년 각각 영업이익 1148억 원, 1272억 원을 봤다는 점을 감안하면 순현금의 증가는 지난해 송 대표가 부동산 매각 등 구조조정을 통해 허리띠를 졸라맨 데 영향을 받은 것이다.
송 대표는 지난해 서울 중구에 있는 티마크호텔명동을 950억 원에, 본사 사옥을 포함해 4곳의 부동산 보유지분을 1170억 원에 넘기는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