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의 가격 변동이 SK하이닉스에 유리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됐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17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1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2만2천 원에 장을 끝냈다.
올해 1분기 D램 평균 판매가격(ASP)은 전 분기보다 7% 낮아지고 2분기에는 다시 1분기 대비 3%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과거와 비교해 D램 수급 감소 추세(다운사이클)가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D램업체들의 보수적인 신규 생산시설 투자와 자체 재고를 늘리는 적극적인 대응 전략으로 제품 출하량이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낸드플래시 수급 상황도 SK하이닉스에 긍정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2월 일본 반도체기업 키오시아의 낸드플래시공장에서 소재 오염사고가 발생했다. 또 최근 일본 후쿠시마에서 지진이 일어나 키오시아 공장 장비 일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1분기 세계 전체 낸드플래시 생산량이 약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낸드플래시 평균 판매가격은 1분기 5% 낮아지고 2분기에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도 연구원은 “올해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관련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55% 늘어나 3조2천억 원에 이를 것이다”며 “과거 SK하이닉스의 취약점이었던 낸드플래시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53조3520억 원, 영업이익 17조62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24.1%, 영업이익은 42.0% 늘어나는 것이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