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알테오젠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황반변성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의 임상시험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8일 알테오젠 목표주가를 기존 13만9천 원에서 8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7일 알테오젠 주가는 6만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엄 연구원은 “알테오젠이 개발한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 ALT-L9의 임상시험 지역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포함됐다”며 “전쟁 발생으로 임상 일정 변경이 불가피해 기술수출 계약 또한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알테오젠은 ALT-L9의 유럽 임상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모두 14개 국가에서 진행하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포함됐다.
다만 알테오젠의 제형변경 기술이 활용된 미국 MSD(머크)의 키트루다 피하주사(SC) 제형변경 임상시험은 올해 3분기 안으로 주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도 알테오젠 기술을 활용해 다발골수종 치료제 ‘사클리사’의 제형변경 임상3상 시험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연구(Pivotal 임상)를 올해 하반기에 진행한다고 말했다.
두 회사의 제형변경 임상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알테오젠이 올해 마일스톤(기술수출수수료)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알테오젠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00억 원, 영업이익 5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보다 매출은 52.8%, 영업이익은 49.1% 늘어나는 것이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