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A53(5G) 예상 이미지. <폰아레나>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새로운 갤럭시A 시리즈를 출시해 중저가형 스마트폰 ‘명가’ 자리를 두고 애플과 격돌한다.
통신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삼성전자가 17일 오후 11시 ‘갤럭시A 이벤트 2022’를 통한 새로운 갤럭시A 시리즈 공개를 앞두고 있는데 애플이 최근 출시한 아이폰SE3과 비교해 본 뒤 선택하려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애초 이번 이벤트에서 갤럭시A33, A53, A73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갤럭시A73 시리즈 공개는 연기됐다.
갤럭시A33은 후면 4800만 화소 광각, 800만 화소 초광각, 5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전면 32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갖췄을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A53은 엑시노스1280 프로세서와 120㎐ 주사율의 6.7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후면 6400만 화소 광각, 1200만 화소 초광각, 5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전면 13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갤럭시A53은 50만 원대에 출고될 것으로 예상돼 59만 원인 애플 아이폰SE3과 정면으로 맞붙게 됐다.
애플이 10일 공개한 아이폰SE3는 옛 아이폰의 감성을 살린 ‘홈버튼’이 적용됐고 플래그십 모델과 비교해 얇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아이폰13에 들어간 것과 동일한 ‘A15 바이오닉’ 모바일프로세서(AP)가 탑재돼 현존하는 모든 중저가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하지만 AP를 제외한 디스플레이, 카메라, 주사율 등 측면에서는 갤럭시A53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갤럭시A53에 탑재된 것으로 알려진 엑시노스1280이 A15 바이오닉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애초 예상보다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는 해외보도가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갤럭시A 시리즈의 성공은 삼성전자에게 매우 중요하다.
갤럭시A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한 제품인 만큼 삼성전자에게는 플래그십인 S 시리즈보다도 오히려 중요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니아에 따르면 2021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제품은 갤럭시A12로 2021년 한 해 동안 약 5180만 대가 출하됐다.
새로운 갤럭시A 시리즈는 18일부터 24일까지 전국 이동통신사 대리점과 스마트폰 판매점을 통해 사전예약을 받는다. 정식 출시는 4월1일이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