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서비스 기업인 ‘줌인터넷’이 코넥스 상장을 앞두고 있다. 줌인터넷은 코넥스를 거쳐 코스닥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잡아놓고 있다.
김장중 줌인터넷 대표는 1세대 벤처기업가 출신으로 ‘이스트소프트’를 성공적으로 상장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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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장중 줌인터넷 대표. |
줌인터넷은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에서 6월 초부터 거래를 시작하기 위해 현재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줌인터넷은 코넥스 상장을 위해 한국투자증권을 지정 자문사로 선정해 놓았다.
줌인터넷은 올해 코넥스에 상장한 뒤 2017년 안으로 코스닥에 상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코넥스 상장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준비단계라는 것이다.
줌인터넷 관계자는 “현재 코스닥에 바로 상장하기에 회사규모로 볼 때 어렵다”며 “2017년 꼭 코스닥에 상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줌인터넷은 소프트웨어 기업인 이스트소프트의 자회사다. 현재 국내 포털서비스 3위 플랫폼인 ‘줌닷컴’과 인터넷 브라우저인 ‘스윙브라우저’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자본잠식상태에 빠져 있다. 하지만 지난해 흑자로 전환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10%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는 등 최근 들어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줌인터넷은 올해 1분기 매출 46억 원과 영업이익 4억6천만 원을 냈다.
증시상장으로 자금을 확보하면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네이버와 다음이 수년간 양분하고 있는 인터넷 포털서비스시장에서 줌인터넷이 ‘제3의 세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장중 대표는 이스트소프트를 코스닥에 상장한 경험이 있다. 그는 21살이던 1993년부터 벤처사업을 시작한 1세대 벤처기업인이다.
김 대표는 1972년에 태어나 한양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이스트소프트를 설립해 압축프로그램인 ‘알집’과 백신프로그램 ‘알약’ 등을 흥행시켰다. 그 뒤 사업영역을 다각화하는 차원에서 자회사인 줌인터넷을 세웠다.
김 대표는 지난해 이스트소프트 대표에서 물러난 뒤 현재 줌인터넷 대표로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