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라 러시아로 향하는 제품공급을 중단했다는 점을 확인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16일 경기 수원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전쟁과 관련해 “현재 러시아에 대한 제품공급은 중단한 상태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크라이나 전쟁이 사업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비상계획을 수립해 면밀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적 지원 의지도 내보였다.
한 부회장은 “우크라이나 국민의 희생이 확대되고 있어 인도적으로 600만 달러 지원을 약속하며 국제사회 흐름에 동참했고 추가 지원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뒤이어 인수합병과 관련한 입장도 내놓았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지속적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된다면 사업영역이나 규모에 제한을 두지 않고 인수합병을 진행하려고 한다”며 “인공지능(AI)와 5G, 전장(전자장비) 등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분야를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인수합병과 관련해 더 이상의 구체적 사항은 보안유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 부회장은 앞서 올해 1월 “3년 내 의미 있는 규모의 인수합병을 추진할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