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이 17일 가석방된다.

법무부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교정시설 과밀 수용 완화를 위해 3월 2차례 가석방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국정농단' 삼성 미전실 최지성 장충기 17일 가석방, 최경환도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 부회장(왼쪽)과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 사장.


1차 가석방은 17일 오전 10시에 이뤄지며 모범수형자 735명이 가석방된다.

1차 가석방 대상에는 모범수형자 가운데 재범 위험성이 낮은 환자, 기저질환자 등 코사로나19 면역력 취약자와 경제인 등이 포함됐다.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 부회장,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 사장, 최경환 전 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1차 가석방으로 출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부회장과 장 전 사장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2021년 1월 서울고등법원 파기환송심 재판에서 징역 2년6개월을 확정받고 복역중이다.

최 전 의원은 박근혜 정부때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내면서 2014년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1억 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2019년 7월 대법원에서 징역 5년을 확정받고 수감중이다.

국정원 특수활동비 뇌물공여 및 특정범죄가중법 위반(국고손실) 등으로 수감중인 남재준, 이병기, 이병호 전 국정원장은 3월 가석방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파악됐다.

2차 가석방은 30일 시행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