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2-03-15 14: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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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을 일부 변경해 추진한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치료제 CP-COV03의 임상2상 내용을 변경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 현대바이오사이언스 로고.
앞서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1월21일 식약처에 CP-COV03의 임상2상을 신청했다.
새로 제출된 계획에 따르면 투약량을 정하는 임상2a상과 환자에게 그 투약량을 적용하는 임상2b상을 분리하지 않고 통합해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통합 진행을 통해 기존보다 임상기간을 최소 몇 개월 단축할 수 있다.
임상2상 계획이 변경되면서 대상자는 기존 120명에서 300명으로 늘었다.
임상은 식약처 승인일로부터 24개월 안에 종료될 것으로 예정됐다. 다만 대상자 등록 일정에 따라 임상기간은 달라질 수 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회사 공지를 통해 "CP-COV03는 효능, 안전성, 범용성, 가격경쟁력 등 여러 면에서 타미플루는 물론 기존 항바바이러스제를 능가한다는 점이 여러 실험결과 등을 통해 입증되고 있다"며 "신종플루 사태를 종식한 타미플루처럼 CP-COV03가 코로나19 팬데믹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이번 임상에서 보여줄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CP-COV03은 구충제 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를 코로나19 치료 용도로 새롭게 개발한 약물이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당초 임상2상이 승인되는 대로 이르면 3월까지 CP-COV03의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한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이번 변경 신청으로 인해 일정이 다소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