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2022-03-14 08: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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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가운데 하반기부터 주력사업인 산업자재부문에서 공장 증설 효과도 볼 것으로 전망됐다.
▲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목표주가 9만4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1일 코오롱인더스트리 주가는 5만68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하반기부터 주력 사업부문인 산업자재의 증설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현재 베트남 폴리에스테르(PET) 타이어코드 공장, 경북 구미의 아라미드 공장의 증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PET 타이어코드 공장은 올해 9월 말, 아라미드 공장은 내년 9월에 각각 증설이 완료된다.
이 연구원은 PET 타이어코드 공장 증설을 놓고 "베트남에서 두번째 증설하는 플랜트로 완공 뒤 예상보다 빠른 상업화가 예상된다"며 "생산능력을 고려할 때 연간 약 800~900억 원의 매출 증가가 전망되며 베트남의 인건비, 전력비 등 원가 우위를 고려하면 수익성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경북 구미 아라미드 공장 증설로 5G(세대) 이동통신용 광케이블, 전기차용 초고성능 타이어 소재 등에 활용되는 파라아라미드 생산능력이 기존 7500톤에서 1만5천 톤으로 10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도 직전 분기 대비 대규모로 개선될 것이다"며 "일부 부정적 요인이 발생하겠지만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며 주력 제품군들이 단단한 실적을 이끌 것이다"고 바라봤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54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4분기보다 1907.7% 늘어나는 것이다.
필름·전자재료와 화학부문의 수출운임이 높지만 성과급, 재고 관련 손실, 정기보수 등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고 타이어코드, 아라미드, 에폭시수지, 폴리옥시메틸렌(POM) 등의 단단한 실적이 유지되며 실적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1236억 원, 영업이익 264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9.9%, 영업이익은 4.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