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영향에도 자동차부품사업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전자 목표주가 18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LG전자 주가는 12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러시아 생산 차질 및 루블화 평가절하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지만 자동차부품사업의 조기 손익개선 가능성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LG전자는 계기판, 중앙정보디스플레이 등 고수익성 인포테인먼트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전기차 파워트레인의 고객 다변화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LG전자는 지난해 세계적 자동차부품 회사인 마그나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하반기에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슈가 완화하면서 자동차부품사업에서 구조적 흑자 기조에 안착할 것이다"며 "올해 말 수주잔고는 65조 원에 이를 것이다"고 바라봤다.
가전사업도 순항할 것으로 전망됐다.
LG전자는 TV사업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앞세워 점유율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LG전자가 올해 내놓은 42인치 OLED TV의 시장 반응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LG전자는 2020년 출시한 48인치 OLED TV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42인치 모델을 새로 내놨다. 42인치 모델은 원가 효율성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가전과 TV 수요가 여전히 단단하다"며 "TV는 OLED를 앞세와 경쟁사들보다 선전하고 있으며 가전은 판가 인상을 통해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을 흡수해 갈 것이다"고 내다봤다.
LG전자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0조4014억 원, 영업이익 4조879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26.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