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KB증권 연구원은 14일 “셀트리온 3사는 실적 전망 등에 변화는 없지만 회계 관련 불확실성 해소로 투자심리 개선 효과를 크게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 셀트리온 로고.
증권선물위원회는 앞서 11일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셀트리온 3사 및 회계법인에 관한 감리결과를 발표했다.
셀트리온 3사는 이번 증선위 발표로 4년 가까이 지속된 분식회계 의혹을 해소하고 거래정지 위기에서 벗어났다.
증선위는 셀트리온 3사와 그 임직원에 관한 검찰 고발, 통보가 없기에 상장적격성 실질심사(거래정지)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3사는 재무제표 변동사항도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과징금 부과 여부와 금액은 금융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으로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기존 바이오기업의 회계 이슈 관련 사례를 봤을 때 셀트리온에 부담되는 수준은 아닐 것으로 김 연구원은 바라봤다.
셀트리온은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 금융당국의 감리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올해 1월14일 주가가 전날인 13일과 비교해 12.3% 급락했다. 그 뒤에도 감리결과에 관한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여왔다.
김 연구원은 “증선위 발표로 셀트리온 3사뿐 아니라 제약바이오분야의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다”며 “특히 셀트리온은 올해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아바스틴과 스텔라라,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로 장기 성장동력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