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2-03-13 11: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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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국내 정유사 최초로 생산현장에서 나오는 폐수의 관리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했다.
SK이노베이션은 울산콤플렉스(Complex, CLX)에 자동으로 폐수처리의 실시간 분석 및 예측이 가능한 ‘인공지능 폐수처리시스템’을 국내 정유사 최초로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
▲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직원들이 제1종합폐수처리장에 설치된 '인공지능 폐수처리시스템' 설비를 확인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
울산CLX는 매일 5만톤 이상의 산업 폐수를 배출하는데 자체적으로 종합폐수처리장 2곳을 통해 폐수 전량을 정화해 방류하고 있다.
다만 최근까지 폐수 모니터링 및 폐수처리 상태 분석을 사람이 직접 진행해 왔다.
울산CLX는 오직 인력에만 의존하는 폐수처리 방식을 혁신하기 위해 2019년부터 폐수관리시스템 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인공지능 폐수처리시스템’은 인공지능을 접목해 울산CLX 종합폐수처리장에 유입되는 폐수와 정화 뒤 방류되는 처리수 관련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석한다.
또 이 시스템을 통해 폐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량을 측정해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SK이노베이션은 설명했다. 기존 방식에서는 폐수처리에서 나오는 온실가스 발생량을 측정할 수 없었다.
울산CLX는 3월부터 예정된 정기보수에서 보다 다양한 폐수처리 데이터를 확보해 시스템을 개선해 나간다는 목표도 세웠다.
울산CLX 관계자는 “새로운 시스템 도입으로 비연속적 모니터링과 사후 확인만 가능했던 기존 수분석의 한계를 극복하게 됐다”며 “과학적 기술 도입을 통해 월등히 개선된 수준의 폐수관리와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