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인 케어젠이 신제품 출시 효과로 2분기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김호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케어젠은 올해 2분기부터 신제품 탈모치료제인 헤어필러의 판매가 본격화하고 중국 유통채널이 확대된다”며 “케어젠은 2분기에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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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용지 케어젠 대표. |
케어젠이 2분기 매출 177억 원, 영업이익 10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5.7%, 영업이익은 39.9% 늘어나는 것이다.
케어젠은 정용지 대표가 2001년 설립한 회사로 성장인자와 펩타이드에 기반한 기능성 화장품과 탈모비만관리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성장인자는 생체 단백질의 일종으로 인체세포의 성장과 증식을 촉진한다. 펩타이드는 2개 이상의 아미노산이 결합해 만들어지는 아미노산 화합물로 성장인자와 유사한 효능을 지녔다. 케어젠은 120개 펩타이드에 대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케어젠은 해외에서 대부분의 매출을 내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케어젠의 실적은 고공행진하고 있다.
케어젠은 1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83억 원, 영업이익 37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6.8%, 영업이익은 25.8% 늘었다.
케어젠은 2분기부터 실적이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케어젠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펩타이드 기반의 탈모치료제 헤어필러가 3월부터 본격적 판매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케어젠은 3월 국내 영업을 시작했으며 헤어필러 관련 유럽인증인 CE(Conformity to European)도 취득했다.
김 연구원은 “케어젠은 헤어필러를 바탕으로 8개 나라에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2분기에도 추가 공급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케어젠은 올해 헤어필러로만 150억 원의 매출을 내는 것도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케어젠은 중국에서 유통채널을 확대하는데 힘쓰고 있다.
케어젠은 올해 3월 중국 SSMD(Shishangmeida)사와 헤어케어센터 건립 및 확대를 위한 조인트벤처 계약을 체결했다. SSMD사는 중국 주요 도시에 150개의 메디컬스파 ‘E.SPA’ 를 운영하고 있으며 17개의 헤어케어센터와 뷰티클리닉을 보유하고 있다.
케어젠 관계자는 “올해 중국 주요도시에 50여개의 헤어케어센터를 개장하고 2018년까지 1천여 개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