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와 인플레이션, 긴축통화정책 등 여러 불확실성이 미국 뉴욕증시에 당분간 하방 압력을 더할 수 있다고 증권사 모건스탠리가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현지시각으로 7일 모건스탠리 보고서를 인용해 “앞으로 6~8주 동안 증시 하락 리스크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미국 증시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증시는 올해 초부터 가파른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나타냈다.
최근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경제제재 등 변수가 유가 상승과 더 급격한 물가 상승 가능성으로 반영되면서 증시에 더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블룸버그는 “세계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경제 불황과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상태)에 빠질 것이라는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투자수요 위축을 피하기 어렵다”고 바라봤다.
씨티그룹도 블룸버그를 통해 주요 기업들의 이익 전망이 2020년 9월 이후 처음으로 부정적으로 바뀌어가고 있다며 이는 증시에 큰 변화를 미칠 잠재력이 있다고 바라봤다.
위험자산을 피하려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더 강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 증시 S&P500지수는 이미 10% 안팎, 유럽 증시 주요 지수는 20% 안팎의 조정을 겪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은 종목에 투자하는 방어적 전략을 추천한다”며 “안정적 수익성을 기록하는 기업들을 찾아 투자해야 할 때”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