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을 확보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셀라이온바이오메드와 특발성 폐섬유증(IPF) 등에 대한 표적 치료제 개발을 위한 신규 후보물질 관련 선행연구 우선권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브릿지바이오, 셀라이온바이오메드로부터 폐섬유증 후보물질 이전받아

▲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이사.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도입한 신약 후보물질 ‘BBT-301’이 세포막에 존재하는 특정 이온채널(세포막관통단백질)의 활성을 조절해 세포와 조직의 섬유화를 저해하는 효과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올해 안으로 BBT-301의 전임상(동물시험) 개발을 마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두 회사는 BBT-301이 효율적 치료 효능을 나타내는 추가 적응증도 함께 발굴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옵션 확보를 위한 비용 5억 원과 향후 임상 및 허가 단계별 마일스톤(기술수출수수료)를 셀라이온바이오메드에 지급한다. 

총 계약 규모는 약 290억 원이다. 품목허가를 받고 상용화가 이뤄지면 순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지급한다. 

김성진 셀라이온바이오메드 대표이사는 “글로벌 혁신신약개발 역량과 실적을 보유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와 기술수출 옵션 계약을 맺고 신규 적응증 발굴을 위한 협업을 수행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국내 바이오텍 협업을 기반으로 혁신신약개발 사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원발굴사로서 적극적 지원 및 협력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이사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개발 경험을 토대로 광범위한 섬유화 질환에서 높은 안전성과 효력을 나타내는 신규 치료제의 발굴 및 개발을 지속 진행할 계획이다”며 “전 세계적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큰 특발성 폐섬유증을 포함한 섬유화 질환 분야에 전략적으로 집중해 신약 후보물질을 한층 고도화할 뿐만 아니라 두 회사의 협력을 통해 혁신신약개발 성과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