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장 오른쪽)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및 미세먼지 대책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정진석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가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에 대해 국회차원에서 진상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8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가습기 살균제 및 미세먼지 대책 당정협의에 참석해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에 대한 국회차원의 진상조사에 착수하고 청문회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질병관리본부는 2011년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확인했는데 왜 복지부와 식약처 등은 갓난아기와 산모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역학조사에 나서지 못했느냐”고 정부와 관계당국을 질타했다.
정 원내대표는 사건을 고의로 은폐한 의혹을 받고 있는 옥시와 옥시의 의뢰를 받아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 여부를 진단했던 학계 교수 등을 겨냥해 발언수위를 높였다.
그는 “100명이 넘는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추정되는 화학물질의 유독성을 어떻게 돈 때문에 은폐할 수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원내대표는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검찰에 대해서도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수사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도 옥시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을 당에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 원내대표를 거들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 사건은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전부터 일어난 것인데 정부가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는지 의문이 든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김 의장은 “피해자 보상은 국민눈높이에서 납득할 만한 수준으로 마련돼야 한다”며 “조금이라도 빨리 피해자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큰 관심을 쏟고 조치해달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