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실질적 황제주’ 자리를 1년2개월 만에 되찾았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지면 4일 장 마감 기준으로 네이버 주가가 삼성물산을 밀어내고 환산주가 1위 자리에 올랐다.

환산주가는 각 종목별 주가의 액면가가 모두 5천 원이라고 가정할 때 주식 한 주당 얼마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네이버가 환산주가 1위에 오른 것은 1년2개월 만이다.

4일 종가 기준으로 네이버의 환산주가는 주당 680만 원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642만5천 원), SK(540만 원), 아모레퍼시픽(425만5천 원), 삼성화재(296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네이버는 지난해 2월6일을 기점으로 환산주가 1위 자리를 제일모직에 내줬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제일모직이 삼성물산과 합병하면서 주가가 꾸준히 내리막을 탄 반면 네이버는 모바일 매출과 해외사업 성장 등에 힘입어 지난해 9월 이후부터 주가가 꾸준히 상승했다.

네이버 주가는 지난해 9월8일에 1주당 46만 원까지 떨어졌지만 현재는 주당 68만 원 대에 거래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