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이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의 미래 핵심 인재 육성에 나선다.

현대중공업그룹은 7일 서울대와 서울대 대학원에 석·박사 융합과정인 ‘스마트 오션 모빌리티’ 과정을 공식적으로 개설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 서울대, 조선해양 분야 인공지능 석박사 융합과정 개설

▲ 현대중공업그룹 글로벌R&D센터(GRC) 조감도. <현대중공업그룹>


이를 통해 현대중공업그룹과 서울대는 조선해양공학에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기술을 융합해 관련 분야를 선도할 미래 인재를 찾는다.

스마트 오션 모빌리티과정에는 조선해양공학, 기계항공, 산업공학, 전기정보, 컴퓨터공학과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등 관련 분야의 교수진 50여 명이 참여한다.

또 정규 과정 외에 인공지능포럼과 현대중공업그룹 경영층 특강, 기술공모전 등 여러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이 과정을 이수하는 학생들에게는 전액 장학금이 지급되고 현대중공업그룹 입사 지원 시에 가산점 등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또 현대중공업그룹은 장학프로그램인 ‘GRC 퓨처 펠로우십’을 운영해 이 과정 우수학생에게 입사를 조건으로 연간 최대 3천만 원의 장학금을 별도로 지급한다.

서울대는 이달 안으로 설명회를 시작해 5월 학생 모집에 나서고 올해 2학기부터 이 과정을 운영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말 경기도 판교에 준공 예정인 현대중공업그룹 글로벌R&D센터(GRC)에서 각종 기술포럼과 공모전 등을 진행해 서울대와 산학협력 시너지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은 “이번에 개설되는 융합과정을 통해 배출되는 인재들이 인공지능 기반 자율운항선박, 스마트야드 등 현대중공업그룹의 미래를 위한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회사 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해선 서울대학교 연구부총장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원을 통해 조선해양산업 인공지능 분야의 고급 인재 육성에 나설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협력이 현대중공업그룹뿐 아니라 서울대의 혁신적 성장을 위한 산학협력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