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2-03-04 15:01:49
확대축소
공유하기
LS전선이 기존 전력케이블 사업 뿐만 아니라 통신용 스마트 케이블사업을 확대한다.
4일 LS전선에 따르면 장거리 PoE 케이블과 해킹방지용 광케이블, 경량 소재 케이블 등을 앞세워 통신용 스마트 케이블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 LS전선 직원이 PoE 케이블 '심플와이드'를 점검하고 있다. < LS전선 >
5G통신,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통신산업이 발달함에 따라 통신용 케이블 시장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LS전선은 기존 제품들보다 데이터 및 전력 전송거리가 2배 가량 늘어난 PoE 케이블 ‘심플와이드’를 보유하고 있다.
심플와이드를 활용하면 공사비용을 50% 이상 줄일 수 있게 돼 최근 IP카메라와 전화, 폐쇄회로TV(CCTV), 사물인터넷 장비 등을 중심으로 도입 문의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oE 케이블은 데이터와 전력을 동시에 보낼 수 있는 케이블로 별도 전원 케이블이 필요 없어 천장과 틈새 공간 등 전원 설치가 어려운 곳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기존 제품들의 전송거리는 100m에 불과하다.
LS전선은 해킹방지용 광케이블도 보유하고 있다.
LS전선은 특수 광섬유를 사용하고 코팅을 강화했기 때문에 정보의 불법 유출과 교란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S전선 관계자는 “일반 광케이블은 이메일, 금융거래, CCTV 화면 등의 정보를 거의 모두 빼낼 수 있을 정도로 무방비 상태인 경우가 많다”며 “이 때문에 금융, 방위산업, 데이터센터, CCTV 등을 중심으로 해킹을 방지하는 광케이블의 도입이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S전선은 경량화 케이블의 상용화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케이블을 보호하는 차폐 소재로 차세대 소재인 탄소섬유를 채택했는데 케이블의 무게가 기존보다 10~20% 이상 가벼워졌고 유연성과 내구성은 30% 이상 높아졌다.
LS전선은 이미 스마트공장과 빌딩의 설비 가동과 시스템 관리 등에 사용하는 랜(LAN) 케이블에 탄소섬유를 적용했다.
LS전선 관계자는 “전기차와 철도, 항공, 선박 등 모빌리티뿐만 아니라 산업용 로봇, 엘리베이터 등에도 경량화 케이블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