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6일 영국의 경제분석기관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통화정책, 길 끝에 서 있나?’라는 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지금보다 25bp(1bp=0.01%포인트)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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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2011년 6월 3.25% 이후 7차례 인하돼 현재 1.50%까지 떨어졌다. 마지막 금리인하는 2015년 6월에 이뤄졌다. 여기서 25bp 더 내리면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1.25%가 된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아시아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 일본, 인도네시아, 대만 등 4개국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대만 12.5bp(0.125%), 인도네시아 25bp(0.25%)의 금리인하를 예상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일본에 대해선 기준금리 40bp(0.4%) 인하를 예상했는데 이는 일본의 현재 기준금리 –0.1%를 고려하면 일본이 기준금리를 –0.5%까지 내릴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중국의 경우 금리를 내리는 대신 추가 완화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1년 사이에 6번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1년 만기 대출금리를 6%에서 4.35%까지 165bp(1.65%) 낮췄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다른 아시아 국가도 저성장을 벗어나기 위해 금리인하를 고려하고 있지만 부채 부담과 금융시장의 불안정성 등으로 추가적 금리인하는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