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채권단이 한진해운에 자금관리단을 파견해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진해운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다음주 안에 한진해운에 자금관리단으로 2명의 직원을 파견한다.
|
|
|
▲ 석태수 한진해운 사장. |
채권단은 이에 앞서 3월 말 조건부 자율협약을 시작한 현대상선에도 자금관리단으로 2명의 직원을 보냈다.
자금관리단은 회사의 유동성을 관리하면서 구조조정과 관련한 의사결정에 참여한다.
현대상선은 최근 현대증권을 1조 원 이상의 가격에 매각하는 등 유동성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선주와 용선료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한진해운도 4월 말 자율협약을 신청하면서 4112억 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자구안과 함께 용선료 협상계획을 채권단에 제출했다.
한진해운은 그 뒤 임원 급여 최대 50% 반납, 인건비 10% 절감, 복리비 최대 100% 삭감 등의 내용이 담긴 추가 자구안도 내놓았다.
한진해운 채권단이 4일 동의하면서 한진해운의 조건부 자율협약이 개시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