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2-02-28 16: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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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가 CJ대한통운 본사 점거농성을 해제했다.
택배노조는 28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 사태를 끝내기 위한 전향적 노력을 해달라는 민주당 요청에 화답해 오늘부로 CJ대한통운 본사 점거농성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 28일 오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에서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원들이 점거농성을 해제한 뒤 사용한 물품들을 건물 밖으로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택배노조가 10일 CJ대한통운 본사 점거농성을 시작한 지 19일 만이다.
김태완 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민생연석회의가 사회적 합의기구에 참여했던 과로사대책위, 정부, 택배사, 대리점연합회, 소비자단체 등 참여 주체들이 서로 이견이 있는 사안에 대해 추가적 사회적 대화를 요청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직접 대화에 나설 때까지 파업은 이어가기로 했다.
김 수석부위원장은 "파업 대오는 여전히 건재하다"며 "다시금 CJ대한통운이 직접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대화가 열려있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민생연석회의는 28일 CJ대한통운 택배노조 파업현장을 찾아 파업을 조속히 끝내기 위한 사회적 대화를 요청했다.
민생연석회의는 파업 현장 방문을 마친 뒤 보도자료를 내고 "택배노조에 파업사태를 끝내기 위해 전향적인 노력을 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더 나은 작업 현장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민생연석회의는 CJ대한통운도 문제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민생연석회의는 "CJ대한통운도 더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서달라"며 "택배 대리점과 기사의 합의만으로는 사회적 합의 정신을 충분히 이행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생연석회의는 "택배노조의 파업으로 국민들의 불편이 더 커져서는 안되며 사회적 합의의 정신이 퇴색돼서도 안된다고 본다"며 "사회적 합의 기구에 참여했던 과로사대책위, 정부, 택배사, 대리점 연합회, 소비자단체 등이 추가적인 사회적 대화를 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