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2-02-25 17: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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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글로벌 금융 리더들과 만나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처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금융감독원은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2월16일부터 24일까지 글로벌 경제 및 금융 최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글로벌 경제 및 금융 관련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사진 오른쪽)이 2월16일부터 24일까지 해외 출장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사진 왼쪽) 등과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 등 글로벌 금융 불안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금융감독원>
정 원장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 샘 우즈 영국 건전성감독청장, 푀츠시 독일 금융감독청 부총재, 파버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 회장 등을 만나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 금융당국의 노력과 성과를 설명했다.
이에 글로벌 금융 최고위급 수장들은 한국 경제가 코로나19 위기극복 과정에서 다른 주요국보다 견고한 펀더멘털을 유지하고 있으며 위기관리측면에서도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금융감독원은 전했다.
정 원장은 인플레이션 및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글로벌 공조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최고위급 ‘핫라인’ 구축을 협의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 중앙은행 총재와는 유로존의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주요 고려사항과 접근방식을 금융감독원과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또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와도 거시경제 및 금융환경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양 기관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푀츠시 독일 금융감독청 부총재는 헤리티지 펀드와 관련된 금융감독원의 정보제공 협조 요청에 최대한 협조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정 원장은 미국, 영국, 독일에 진출한 한국 금융회사 관계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열고 기관별 애로사항을 현지 금융 감독당국에 전달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최고위급 인사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공조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다른 나라 금융당국과의 인력교류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