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가운데), 김숙철 한국전력 기술혁신본부장(왼쪽), 황재용 피에스텍 대표이사가 24일 '아파트 AMI 데이터 수집 및 활용을 통한 에너지 서비스 시범사업 컨소시엄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A)'을 체결하고 있다. <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한국전력공사의 전력 데이터를 활용해 지능형 전력절감 서비스를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24일 용인에 위치한 삼성디지털프라자 구성점에서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아파트 지능형 원격검침장치(AIM) 데이터 수집 및 활용을 통한 에너지 서비스 시범사업 컨소시엄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A)’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컨소시엄은 아파트 세대별로 전력데이터를 수집해 소비자들이 전력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컨소시엄에는 계측기기 전문업체인 피에스텍도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전력공사가 제공하는 아파트 세대별 전력데이터를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에 연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가전제품의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미리 설정한 전력사용량에 도달하면 에어컨과 세탁기 등을 절전모드로 제어해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지능형 전력절감 서비스다.
예를 들어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인공지능 절약모드를 활용하면 올해 출시한 비스포크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의 월간 전력사용량을 최대 21%까지 절감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와 같은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에 한국전력공사의 데이터가 연계되면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각 세대의 전체 에너지 사용량까지 관리할 수 있어 에너지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컨소시엄은 올해 상반기 안에 삼성 ‘스마트싱스 홈 솔루션’이 적용된 아파트 시범단지를 선정해 약 1만5천 세대에 한국전력공사의 AMI 전력량계를 우선 설치하고 추후 총 300만 세대로 대상 가구를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한국전력공사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한층 진화한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며 탄소 감축에 동참해 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