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이 발전소 배출가스에 들어있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중부발전은 한국과학기술원과 함께 전기화학 시스템을 활용한 미세먼지저감 원천기술 확보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중부발전은 2018년 5월부터 2021년 4월까지 36개월간 '전기화학 시스템을 이용한 탈질·탈황 원천기술개발' 과제를 수행한 결과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개발과제는 1차 년도에 고성능 흡수제를 저비용으로 제조하는 공정개발이, 2차 년도에는 흡수제 재생을 위한 전기화학 공정이 각각 진행됐다.
3차 년도에는 단위공정 최적화 연구가 성공적으로 완료돼 탈질효율과 탈황효율을 연구개발 목표인 95%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와 관련된 원천기술 특허도 6건 출원했다.
질소산화물(NOx) 및 황산화물(SOx)은 미세먼지 원인물질로 발전소 배출가스에 포함돼 있다. 고가 활성촉매 사용 등 기존 탈질·탈황설비의 단점과 환경규제 강화로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을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이 요구돼왔다.
중부발전은 이 원천기술을 활용해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을 동시에 제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성능 흡수제의 재사용 및 저비용 대량제조가 가능해 운영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원천 기술을 발전산업뿐 아니라 철강, 정유 등 유사 산업계 현장에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