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가 연 1.25%로 동결됐다.
다만 한국은행은 대내외 여건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추가로 조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열어뒀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4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연 1.2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연일 최대 확진자를 경신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불안한 대내외 여건을 감안해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통화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국내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시기는 코로나19의 전개 상황,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기준금리 인상의 파급효과,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성장·물가의 흐름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동결 결정으로 기준금리를 세 차례 연속해 올리는 상황을 피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2020년 3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실물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다. 2020년 5월28일 다시 0.25%포인트 낮추면서 기준금리는 0.50%까지 떨어졌다.
그 뒤 기준금리는 2021년 8월 0.50%에서 0.75%로, 11월 1.00%로, 2022년 1월 1.25%까지 인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