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등기 사내이사와 직원의 보수 격차 추이. < CXO연구소> |
삼성전자 2021년 직원 평균 연봉이 1억4천만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CXO연구소는 23일 ‘2002년~2021년 삼성전자 등기 사내이사 및 임직원 간 보수 격차 분석’이란 보고서에서 사내이사와 임직원 1인당 평균 보수 등을 비교했다.
삼성전자는 아직 2021년도 사업보고서를 공시하지 않아 직원의 1인당 평균 보수를 아직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
하지만 한국CXO연구소는 삼성전자가 2월17일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전체 인건비 규모가 15조5천억 원이며 1인당 평균 보수는 1억4천만 원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2020년 삼성전자 직원 1인당 평균 보수 1억2700만 원보다 약 1300만 원 증가한 것이다.
다만 한국CXO연구소는 삼성전자 직원 가운데 연봉이 1억4천만 원 이상인 직원의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등기 사내이사의 평균 급여는 1인당 62억8200만 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2월15일에 공시된 ‘의결권대리행사 권유참고서류’를 참고해 나온 결과다.
추정치를 놓고 비교했을 때 삼성전자 등기 사내이사의 평균 보수는 직원들의 평균 보수보다 45배 많다. 이는 2007년 220배 차이에서 격차가 점차 줄어든 것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우리나라에서는 기업 규모와 실적 등에 의해 최고경영자(CEO) 보수가 좌우되는 경향이 높다”며 “단순히 경영자와 직원의 보수 격차가 크다는 사실 하나만 가지고 특정 회사의 경영자 보수가 과도하게 높다고 단정 짓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