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글로벌 반도체시장에서 8인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DB하이텍도 중장기적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3일 DB하이텍의 2023년 실적 전망치를 높이면서 목표주가도 기존 10만6천 원에서 12만3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2일 DB하이텍 주가는 6만7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DB하이텍의 주력사업은 8인치 웨이퍼를 활용하는 파운드리(8인치 파운드리)사업이다.
8인치 파운드리 수요는 웨어러블 기기, 자동차의 전장화, 산업 자동화 등 여러 요인에 힘입어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무엇보다 다양한 산업에 걸쳐 전력 반도체를 비롯한 이미지, 온도, 지문 등을 감지하는 센서 반도체가 도입되고 있기 때문에 8인치 파운드리 수요 확대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글로벌 파운드리, IDM(종합 반도체기업)의 생산능력 확대가 주로 12인치에 집중되고 있는 점도 DB하이텍에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2023년에도 8인치 파운드리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효과는 기존 제품의 판매가격 인상과 고부가제품 비중 확대 등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고 봤다.
DB하이텍은 2022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717억 원, 영업이익 7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보다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75% 증가하는 것이다.
2023년에는 매출 1조7446억 원, 영업이익 80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14.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