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메모리반도체업체들의 가격 협상력이 2분기부터 높아져 하반기부터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 |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2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21일 삼성전자 주가는 7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북미 데이터센터 및 PC업체 중심으로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양호한 상황에서 재고도 감소하고 있다”며 “2분기부터 삼성전자를 포함한 메모리반도체업체들의 가격 협상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다”고 바라봤다.
메모리반도체업계는 2022년 하반기에 반도체 공급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1분기부터 무리한 출하를 지양하고 메모리반도체 가격을 올리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스마트폰과 데이터센터쪽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회복되고 있지만 공급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반도체 장비 생산 차질과 반도체 소재 공급부족, 반도체 공정 난도 상승 등의 영향으로 풀이됐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 주요 고객사들은 2분기부터 안전재고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다”고 내다봤다.
D램 평균 판매가격은 2021년 1분기에 직전분기보다 6% 떨어지고 2분기에 2% 하락한 뒤 3분기부터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낸드 플래시 평균 판매가격은 1분기에 직전분기와 비교해 3% 빠진 이후 2분기부터 3%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10조3230억 원, 영업이익 57조4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10.5%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