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주택 지붕에 설치된 한화큐셀 모듈. <한화솔루션> |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주거용 에너지 솔루션을 출시하며 가상발전소(VPP) 시장 선점에 나선다.
한화큐셀은 3월 호주 빅토리아 주정부가 시행하는 VPP 시범사업을 통해 큐홈코어(Q.HOME CORE)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큐홈코어는 태양광 인버터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Q.OMMAND)를 결합한 통합 에너지 솔루션이다. 이를 이용하는 가구는 태양광 모듈로 생산한 전력을 직접 제어·관리하고 최적화할 수 있다.
VPP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분산돼 있는 각종 에너지원들을 연결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급증하는 분산 전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화큐셀은 빅토리아 주 시범사업에 선정돼 태양광 모듈과 큐홈코어를 공급하고 VPP 플랫폼을 제공한다.
한화큐셀은 이번 시범사업 참여를 통해 세계 각국의 VPP 시장 진출에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주는 VPP 구축에 가장 선도적 국가 가운데 하나로 호주 정부는 세계 최대 규모의 VPP를 조성하고 있고 올해 안에 여러 주 정부가 진행하는 VPP 프로젝트가 다수 진행된다.
한화큐셀은 호주 VPP 시장에 선도적으로 진출한 뒤 미국, 일본, 한국 시장에서의 VPP 사업 진행을 위한 발판도 확보한다.
한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세계 VPP 시장 규모는 2027년 말까지 연평균 약 25%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에서도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 통과되면 VPP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큐셀은 미국, 유럽, 일본 등에 주거용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미국 주거용 시장에서는 3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한화큐셀은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의 높은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신규 사업에도 선도적으로 진출할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VPP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여러 국가에서 VPP 사업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