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CJ대한통운에 대화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다.
택배노조는 21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청계광장에서 '2022 전국 택배노동자대회'를 열고 CJ대한통운에 사회적 합의 이행과 대화 수용 등을 요구한다.
▲ 16일 오전 서울시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본부가 점거 농성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택배노조는 이번 택배노동자대회에 택배노동자 2천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택배노조는 김재연 진보당 대선 후보 유세차량을 이용해 선거 유세 방식으로 진행한다. 앞서 15일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열린 택배노조 결의대회도 이같은 방식을 이용해 300여 명이 넘는 인원이 집회에 참석했다.
현행 방역지침에 따르면 집회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은 백신접종을 완료한 299명으로 제한되지만 대선 선거운동에는 참가 인원 제한이 없다.
택배노조는 21일까지 CJ대한통운이 대화에 나서지 않는다면 택배노조 전체로 파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아울러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물과 소금을 모두 끊는 ‘아사단식’에 돌입할 것이라는 최후통첩을 했다.
택배노조는 이날 택배노동자대회를 마친 뒤 CJ대한통운 본사 앞으로 자리를 옮겨 오후 7시부터 한국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장상협의회의 주관으로 '사회적 합의 이행을 위한 미사'를 연다.
택배노조의 파업은 21일자로 56일째 이어지고 있다. 택배노조는 지난해 12월28일부터 파업을 이어오고 있다.
10일부터 이어진 CJ대한통운 본사 점거 농성도 12일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