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첨단소재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판매가격 인상과 원재료 재활용을 통한 원가 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PI첨단소재 목표주가 5만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제시했다.
PI첨단소재 주가는 17일 4만3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PI첨단소재는 IT기기 필수 소재로 사용되는 PI필름 등을 만드는 회사다. 2014년부터 글로벌 PI필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방산업 수요 둔화와 원재료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PI첨단소재의 영업이익률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판가 인상이 진행되고 있어 올해 2분기부터 영업이익률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PI첨단소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17.2%로 지난해 4분기보다 3.4%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원재료인 DMF(디메틸포름아마이드) 가격이 지난해 말 급등했는데 올해 1분기 원재료비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PI첨단소재는 판가 인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 2분기부터 온전하게 실적에 반영돼 영업이익률이 다시 20%대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생산능력이 늘어나고 원재료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DMF 정제시설이 가동되면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봤다.
PI첨단소재는 구미공장에 올해 6월부터 8호기, 2023년 7월부터 9호기 가동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PI필름 생산능력이 기존 4500톤(t)에서 5700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PI첨단소재는 그동안 DMF 원재료 가운데 40% 정도를 재활용해서 사용했는데 하반기부터는 80%가량을 재활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5월부터는 DMF 정제시설이 가동돼 6월부터 원재료비 하락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 수익성 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PI첨단소재는 2022년 개별기준으로 매출 3460억 원, 영업이익 85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14.6%, 영업이익은 13.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