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신규면세점 가운데 처음으로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을 선보인다.
HDC신라면세점은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이 전개하는 20여 개 명품 브랜드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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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루이비통과 디올, 펜디, 불가리 등 명품브랜드의 매장을 마련하기 위해 5월 공사를 시작해 이르면 연말부터 순차적으로 매장을 열기로 했다.
지난해 면세점 특허권을 얻은 신규면세점 가운데 3대 명품으로 꼽히는 루이비통을 유치한 곳은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이 처음이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이번 유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르나르 아르노 LVMH그룹 회장은 4월 행사차 한국을 찾았을 때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방문했다. 이 사장이 아르노 회장을 직접 만나 면세점을 안내하며 유치를 위해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이 사장의 노력 외에도 ‘신라면세점의 운영 노하우’와 ‘다른 면세점들과 거리를 둔 용산이라는 입지’ 등이 LVMH그룹의 이번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업계는 파악한다.
한화갤러리아면세점과 두산두타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등 다른 신규면세점은 루이비통을 비롯해 샤넬과 에르메스 등 3대 명품브랜드를 유치하는 데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두산두타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은 3대 명품브랜드에 대한 유치를 확정짓지 못한 채 18일 개점을 앞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